필리핀 보홀, 말톡 사용 후기(쓰시려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

지난달 필리핀 보홀에 다녀왔습니다.

해외 나갈 때 가시는 분들은 모두 도시락 와이파이 또는 해외 유심을 구매하실텐데요.

한국에서 전화 받을 일이 있어 현지 유심을 구매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전화 수신도 되고

현지 전화 기능이 가능한게 있는지 알아보다가

필요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던 게 말톡이었습니다.

유심 주문을 해서 받아보니 사용이 어렵지 않아서 별 다른 문제가 없겠거니하고 출국했는데요.

(홈페이지에서 말하는 착신전화이니 뭐니 다 했음.)

그렇게 현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AM 01:30분 경.

예약해둔 숙소에서 픽업을 온다고 약속되어 있어서 출발했는지 전화해보려고 말톡을 실행했습니다.
구매 당시 설명에 60분 현지 및 로밍 통화가 된다고 나와있었기에 부담없이 전화를 걸었는데요.

신호가 몇 번 가더니 오류가 있다며 전화가 안되는 현상이 계속 되었습니다.(메뉴얼을 보고 몇 번이나 시도해봄)

심지어 픽업 차량이 예약 시간을 넘어서도 오질 않아서 결국 택시를 잡고 숙소로 가게 되었습니다.(여기서 1차 빡침)
'우선 잠을 청하고 내일 문제를 해결해보자'하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

혹시 잘못 설정한게 있는지 몇 번을 봐도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안보였고, 같은 오류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또 홈페이지에는 사용법을 적어뒀지만 어떻게 쓰면 되는지만 나와있고 오류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주말이라 고객센터는 운영을 안하는 상태기도 했습니다.

(고객이 해외에서 어떤 상황이 있을 줄 알고 주말에 고객센터 운영을 안하는지 이해가 안되고, 심각하게 무책임하다고 생각함.)

결국 비싼 돈을 주고 한국 통신사 로밍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거죠.

핸드폰 자체의 전화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어플을 실행해야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어서 통신이 원할하지 않은 같습니다. (어플 자체 오류일 가능성이 높음)

아마 인터넷 전화를 기반으로 수신, 발신을 하는 것 같은데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마치 와이파이 신호가 약한 곳에서 카카오톡 전화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다른 해외 유심을 직접 사용해보질 않아서 함부로 추천드릴 수 없지만

우선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통신사 로밍이 가장 안정성있는 선택입니다.

만약 로밍이 필요없다면 현지에서 여행자용 유심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싸고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싼 맛에 로밍 써보려고 했다가 낭패를 봐서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쓸 일은 없을 겁니다.

여행하실 때 전화와 인터넷이 굉장히 중요한만큼 신뢰성이 부족한 회사의 유심은 잘 찾아보고 사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 보홀 지역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니 보홀 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 사용이 잘 안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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